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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발달놀이 히히호호, 아기 방문 미술 수업 진행 방법 및 가격, 히히호호 후기

by 시온맘한나 2024. 1. 27.

 

지난 글에서 아기 촉감놀이의 필요성과 효과, 아기 촉감 놀이 추천 하는 내용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저도 제 아이에게 촉감 놀이를 시켜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았습니다.

집에서 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재료 준비나 정리 등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고, 접근할 수 있는 재료들도 한정적이라 처음에는 문화센터를 다녔습니다. 문화센터도 무척이나 만족하면서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동 시간이나 준비 시간 등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고,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문화센터 수업 시간에 맞추기 어려워 자연스레 문화센터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아직 계속해서 촉감놀이를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알아보다가, 집으로 방문해 아이와 촉감놀이, 미술놀이를 할 수 있는 방문 미술 수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신청했고 약 1년 넘게 수업을 진행했으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써봅니다.

 


오감발달놀이 히히호호

요즘은 여러 방문 미술 수업에 대한 광고들을 접할 수 있지만, 제가 선태한 방문 미술 수업은 "히히호호"였습니다.

히히호호는 영유아 오감놀이 교육 브랜드로 생태, 자연, 물감 등의 재료와 계절에 맞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인지력 향상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6년차 교육 기업 (주)에스와이에듀에서 만든 브랜드라 신뢰도가 있기도 했고, 먼저 아이를 키운 선배들이 추천할 정도로 오래 운영되면서도 커리큘럼이 탄탄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중심으로, 아이에게 행복한 감정을 남겨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매월 바뀌는 프로그램, 너무 좋으신 선생님 덕분에 아이가 새로운 물체를 만지거나 접근하는데 두려움을 많이 없애주었습니다.

 

히히호호 탄생 스토리

예전과 달리 삭막한 콘크리트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자연을 느끼지 못하고 자라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히히호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태, 미술 등의 오감 퍼포먼스로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주제와 재료를 경험하게 하여 두뇌계발과 창의성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즐거운 오감놀이 교육을 만들었습니다.

 

 

스캐몬의 성장 곡선 그래프에 따르면 아이의 성장은 두뇌가 가장 먼저 발달된다고 합니다. 특히 두뇌는 0~6세 사이에 성인 두뇌 수준의 90%까지 완성되는데, 이 시기에 형성되는 두뇌 발달은 평생의 대근육, 소근육, 미세근육, 인지, 언어, 감각, 정서 발달 등 모든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오감을 균형 있게 자극하는 놀이 경험은 필수적이고도 아이에게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감 놀이, 방문 미술 수업에 아낌없이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히호호는 단순한 미술 놀이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5가지 감각에 적절하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매월 수업 계획표를 주시는데, 그걸 받아보면 어떤 감각을 사용하는 활동을 하는지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히히호호 프로그램 소개

히히호호 프로그램은 히히 프로그램과 호호 프로그램을 나누어져 있습니다. 나누는 기준은 연령입니다.

 

저희 아이는 15개월쯤 시작해 30개월까지 진행했습니다. 원래는 더 진행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다른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서 수업 시간 변경이 어려워져 부득이하게 그만두게 되었지요. 선생님도 아이도 너무 아쉬워했답니다.

아이가 어리더라도 선생님께서 연령에 맞게 잘 지도해 주셔서 어린 나이부터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기 방문 미술 수업 진행 방법 및 가격

지역에 따라 실제 수업을 진행하기까지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2달 정도 대기 한 후에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원하신다면 홈페이지에서 빨리 상담 예약하시고 대기 걸어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료

히히호호 수업은 별도의 체험 수업 없이 진행됩니다.

가격은 수업료와 재료비가 별도이며, 제가 했을 때 기준 수업료는 1:1 수업 12만 원, 재료비는 6개월 선납으로 12만 원이었습니다.

1:2, 1:3 수업까지 가능하고 이 경우 수업료는 조금 더 저렴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약 2-4 만원 차이)

재료비는 수업료와 별도이고 1년 재료비납부 시 재료비 10% 할인, 2년 납부 시 15% 할인해 드립니다.

재료비와 수업료는 연말정산 교육비로 소득공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교육비로 소득공제는 영유아 교육업 중 어린이집, 유치원, 법률상 인정되는 교육(거의 특정시설), 체육시설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영유아 교육업의 경우 아직 법률상 교육비 공제대상의 폭이 좁기 때문에 적용이 어렵답니다. (문화센터도 교육비 공제가 안 됩니다.)
만약 카드로 결제하셨다면, 카드 소득공제로 적용되며, 현금으로 입금하셨다면 현금영수증으로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로 받을 수는 있습니다.
히히호호에서는 현금영수증도 발행 가능하오니 교육비 결제 시 바로 선생님께 요청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카드로 결제해서 자동이체로 결제했고, 재료비가 납부되어야 할 시기에는 선생님께서 미리 재료비 납부 예정인데, 수업료와 같은 카드로 결제할 건지 항상 물어봐주셨어요.

 

수업 진행 방법

수업 시간은 30분이며, 월 4회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업 재료 변경은 어려우며, 퍼포먼스 수업으로 옷에 많이 묻을 수 있어 물들어도 가능한 옷이나 전신 앞치마/가운을 준비해야 합니다. 월 4회 수업 중 1회 정도는 옷에 묻는 활동을 하지 않지만 나머지 3번은 거의 물감이나 다른 재료들을 사용해서 옷이 젖거나 물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예 계졀별로 전용 옷(?)을 만들어 계속 그거 입혀서 수업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가운을 입혔는데 가운보다 그냥 옷이 훨씬 아이가 활동하기 편해했습니다.

 

결석/보강 관련

당일 결석은 보강이 안되고 최소 하루 전에는 미리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선생님 스케줄 확인하시고 보강을 잡아주십니다.

보강은 선생님 기존 스케줄이 있으셔서 바로 보강은 안되지만 그래도 날짜 조율해서 꼭 챙겨 주셨어요.

만약 보강을 하게 되면 교구를 반납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교구 없이 진행되기도 하고, 생태 재료나 식재료 사용하는 수업의 경우 재료가 상할 수 있어서 보강 시에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었습니다. 재료 상태가 안 좋을 경우 다른 재료로 교체해서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되도록이면 정시에 참여하는 게 베스트!

 

선생님이 오시면

처음 선생님께서 방문하시면 손을 깨끗하게 씻으시고 수업할 공간에 비닐이나 매트를 깔고 수업 준비를 하십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히히호호 노래/율동을 부르며 교감하시고 수업을 진행하시는데요. 수업시간 30분이 어떻게 흘러가는 줄 모르게 아이가 집중하고 선생님과 재미있게 활동을 합니다. 매 주 다른 주제가 있고, 그 주제들은 해당 계절에 맞춰져 있어서 아이가 수업을 통해 계절감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다 끝나고 나면 오늘 아이가 잘한 부분, 어떤 활동을 했는지 간단히 설명해주셨고 가져오신 재료들을 정리까지 해주셨습니다. 제가 아이를 씻기고 있으면 깔아주셨던 비닐까지 다 떼어서 둘둘 말아 정리해주셨답니다. 이렇게 마무리까지 해주고 가셔서 촉감 놀이 하면서 뒷정리 부담을 확 덜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히히호호 후기

저희 아이는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입니다. 조심성이 참 많아서 새로운 것들을 만져보는 데에도 시간이 참 많이 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많은 기다림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아이입니다. 또한, 손이나 옷에 무언가 묻는 걸 너무 싫어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선생님과 1:1로 수업하는 것이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미리 선생님께도 낯을 많이 가리는 점, 새로운 것들을 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렸고 선생님께서도 이 부분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주셨습니다.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에도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새로운 것들을 제시해 주실 때에도 강요하시는 부분 없이 아이의 속도에 맞게 진행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수업을 할 때 선생님이 준비해 오신 것들을 마냥 풀어놓는 형식이 아니라 아이와 교감하며,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것들에 시간을 더 써주시는 모습에서 감동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아이도 선생님과 함께하면서 선생님 오시는 날을 기다리기까지 했으니까요.

놀이가 끝나더라도 아이가 더 하고 싶어 하면 선생님께서 필요하신 것들만 정리하시고 아이가 스스로 마음껏 놀이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해주셨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접하기 어려운 곤충(장수풍뎅이, 꽃뱅이 등)들도 만나볼 수 있고 식재료들로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엔 물감이 손에 묻는 것조차 싫어하고 계속 닦아달라고 하던 아이도, 새로운 재료들이 주어져도 겁 없이, 묻는 것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도전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도 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주었습니다.

너무 아쉽게 아이 시간과 수업 시간이 맞지 않아서(수업 시간 변경하려고 했는데 많이 대기해야 해서) 그만두었지만 다시 할 수 있다면 또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 정도로 저도 아이도 만족했기 때문입니다.